공동체의 영성: 마음을 같이하여 기도로 하나됨

사역의 계절이 깊어가는 4월, 우리 북미주 KCBMC는 중요한 이사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공동체를 함께 섬기며 이끌어갈 수석 부회장을 선출하게 됩니다. 단순히 한 명의 리더를 세우는 행정적인 절차를 넘어, 이 과정은 우리 공동체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꿈꾸는 비전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확인하는 ‘공동체적 묵상’의 시간입니다.

리더십의 선출은 결국 공동체의 정체성과 맞물려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비전을 공유하느냐에 따라 그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일꾼의 모습도 구체화되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리더를 세우는 일은 우리 공동체의 미래를 결정하는 이정표와 같습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지향하는 사역의 방향성을 가장 잘 이해하고 그 가치를 삶으로 헌신하고 계시는 분이 중요합니다. 이는 선출되는 한 개인의 섬김과 리더십을 확인하는 시간을 넘어, 우리 모두가 “우리는 어떤 공동체가 되고자 하는가?” 자문하며 한마음이 되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람의 판단이나 전략이 아닌, 공동체 전체가 무릎을 꿇고 구하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기도는 우리의 선입견과 개인적인 선호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시선으로 공동체를 바라보게 하는 통로입니다. 우리가 한 목소리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분별력을 주시고, 공동체 전체에 평안과 확신을 허락하실 것입니다.

이 지혜는 우리 공동체가 함께 구할 때 더욱 선명해집니다. 리더 한 사람 혹은 이사회만의 고민이 아니라, 북미주 KCBMC 모든 가족이 하나님의 지혜를 구할 때 우리는 비로소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4월 이사회가 단순한 회의의 장을 넘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소중한 예배의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함께 마음을 모아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 공동체를 이끌어갈 참된 리더를 세워 주실 것을 믿습니다.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빌립보서 2:2)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사도행전 1:14)

북미주 KCBMC
권혁민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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