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한 사람’의 리더를 세우는 일

2026년 8월 17일

2026년 CBMC 한국대회에 참석하였습니다. 대구 엑스코에서 8월 12일(수)-14일(금) 제52차 한국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일터에서 복음을 전하자”로서, 첫날은 “하나되자”, 둘째 날은 “전도하자”, 셋째 날은 “변화되자”라는 주제로 뜨거운 찬양과 기도, 그리고 귀한 간증과 말씀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중국, 일본, 유럽 등 한국과 가까운 지역에 계신 해외한인 CBMC들이 많이 오셔서 함께 대회를 축하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CBMC International의 대표인 Chris Simpson도 오셔서 함께 축하해 주었습니다.

원근 각처에서 모여 이렇게 한마음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고자 애쓰는 모습 속에서 다시금 CBMC가 수십 년 동안 걸어온 헌신과 발자취에 감사하며, 참으로 소중한 사역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 참여하며 주목하게 되는 점은 CBMC에 모이신 대부분의 분들이 60대와 70대라는 점입니다. 이분들은 한국 사회와 경제의 성장과 함께 한국교회의 부흥, 그리고 CBMC 사역의 부흥을 경험하셨던 세대였습니다. 그리고 뜨겁게 주님을 위해 교회를 세우고 선교에 힘쓰며, CBMC를 위해서도 열정적으로 헌신해 오셨습니다.

그러나 2030년 CBMC 100주년을 앞두고 있는 지금, 우리 CBMC가 과연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인가? 우리는 이러한 고민과 기도 속에서 우리의 사역을 진지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CBMC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에게 CBMC란 무엇인가? 우리가 진정으로 예수님께서 맡겨 주신 마지막 부탁(마태복음 28:18-20)을 우리의 심령에 깊이 새기며 CBMC에 동참하고 있는가?

우리 CBMC는 단순한 친교의 모임이나 사업가들의 네트워크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마지막 부탁에 아멘으로 순종하며 우리의 일터를 선교의 현장으로 삼는 거룩한 사명 공동체입니다. 한 세대가 지나가더라도 다음 세대가 일어나야 합니다. 그러나 만일 다음 세대가 일어나고 있지 못하다면 우리의 사역에도 변화가 필요합니다.

19세기와 20세기 초반에는 유럽의 교회가 전 세계 선교를 이끌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유럽의 교회는 선교를 받아야 하는 피선교지가 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미국의 교회와 한국교회가 세계선교의 바통을 이어받아서 헌신하고 있지만, 예전처럼 열정과 동력을 상실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고 환경이 변해도 우리가 붙들어야 할 원리가 있다면, ‘한 영혼’에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사역을 물량주의로 하여 성과를 올리고 숫자를 늘리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이 시대를 변화시킬 그 ‘한 사람’의 리더가 우리 CBMC를 통해 배출될 수 있는가? 정말 내가 속한 지역을 변화시킬 그 ‘한 사람’의 리더가 우리 지회에서 나올 수 있는가?

천하보다 귀한 한 사람 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며 우리에게 주신 지체들을 진실하게 사랑하고, 함께 하나님께 기도로 나아가는 데 우리의 초점을 잃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우리 북미주 KCBMC가 이러한 라이프 온 라이프(Life on Life)의 사명자로 한 사람 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며 헌신해 오심에 감사드립니다.

다음 세대를 세우는 일에 시간과 물질로 계속해서 헌신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 영혼 한 영혼을 소중히 여기며, 우리에게 주어진 관계를 누리고 나눠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북미주 KCBMC가 계속해서 실업인과 전문인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하고, 그들이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움을 받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헌신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골로새서 1:28)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고린도전서 4:1-2)

북미주 KCBMC

권혁민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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