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가만히 앉아서 하루 일과를 종이에 적어 봅니다. 오늘 나에게 가장 중요한 업무는 무엇일까? 밀린 일들의 목록을 살펴보고, 오늘 꼭 처리해야 할 일들의 우선순위를 매깁니다. 일에 있어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매일 아침 무엇을 우선으로 할 것인지를 적어보는 것에서 하루의 밀도는 달라집니다.

운동화를 꺼내 신고 거리로 나섭니다. 운동을 게을리하면 체력이 금방 바닥납니다. 건강을 우선으로 여기지 않으면, 건강에 적신호가 찾아옵니다.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시급한 일’과 ‘중요한 일’의 상관관계를 설명합니다. 성공하는 사람, 성공하는 기업들은 아무리 시급한 일이 있어도 ‘중요한 것’을 정해진 원칙에 따라 ‘우선’으로 여기며, 실행한다는 비결을 배웁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도 우선 순위가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북미주 KCBMC는 “비즈니스 세계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한다”는 비전을 품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즈니스 영역만큼 인본주의와 물질 만능주의가 가득한 곳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바로 그 영역에서 우리는 ‘먼저’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무엇보다 ‘먼저’ 그분의 나라와 그분의 의를 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걱정과 근심이 쌓일 때, 결핍을 놓고 기도합니다. 사업이 어려워 재정적으로 힘겨울 때, 도움의 손길이 절실합니다. 당연한 일이지만, 사업에 몰두할 때는 모든 생각이 사업에 가 있습니다. 누구를 만나도 그 사람이 얼마나 금전적으로 도움이 될지 머릿속 계산기가 돌아갑니다. 그러나 어떤 때에도 우리는 ‘먼저’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태복음 6:33).”

우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기 위해 모인 제자 공동체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와 탁월함으로 이 땅에서 실업인과 전문인으로 살아가지만, 먼저 하나님 나라를 삶의 우선순위로 두는 구별된 공동체입니다.

소중한 시간을 구별하여 복음을 전하고,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을 나누는 일에 헌신합니다. 1 대 1로 시간을 들여 Life on Life Discipleship 으로 제자를 세우는 사역에 헌신합니다. 피와 땀을 흘려 번 재정을 하나님의 축복으로 여기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흘려 보냅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직원을 주님의 마음으로 돌보고 섬기며, 재정적 이익을 극대화하기보다 하나님 나라의 축복의 통로가 되는 기업문화를 세워 갑니다. 무한한 경쟁 사회에서 동료의 성공을 시기하고 질투하기보다, 서로 축복하며 함께 기뻐하고 협력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먼저’의 은혜를 경험하는 사람들입니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 분의 의를 구했는 데, 우리의 생각보다 크게 더해 주시는 은혜를 CBMC 를 통해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북미주 KCBMC 가 있음에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CBMC, 예수님을 중심에 둔 CBMC, 재정적 이익보다 하나님의 경영 원리를 우선으로 삼는 CBMC, 정의와 공의가 바로 선 기업으로 지역사회에 본이 되는 CBMC, 직원을 아끼고 사람을 살리는 CBMC, 지역 교회를 세우며 복의 통로가 되는 CBMC, 실업인과 전문인들을 통해서 전도와 제자훈련이 이뤄지는 CBMC, 이것이 우리가 꿈꾸는 CBMC 의 비전입니다.

이번 한 주도 각자의 자리에서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CBMC 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우리 북미주 KCBMC 에 속한 모든 지회원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시기를. 이 어려운 시대를 한마음 한 뜻으로 주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 드리는 제자 공동체로 단단해져 가길 두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북미주 KCBMC
권혁민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