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가 중요합니다. 어떤 리더를 세우는가에 따라 조직의 운명이 좌우됩니다. 리더란 영향을 미치는 존재입니다. 리더의 역량과 자질, 성품이 그대로 조직에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리더의 그릇의 크기만큼 조직은 성장합니다. 좋은 리더를 둔 조직은 행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릇이 큰 리더를 둔 조직은 크게 성장합니다.

우리 모두는 리더입니다. 한 가정에서는 부모로서 영향을 주는 리더입니다. 북미주 KCBMC에서는 실업인과 전문인으로서 ‘자신의 일터’에서 리더입니다. 사역적으로는 지회와 연합회에서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리더입니다. 직책과 상관없이, 성별과 상관없이, 나이와 상관없이 우리 모두는 리더입니다.

북미주 KCBMC 공동체에 어떤 리더가 세워지는가는 매우 중요합니다. 한 지회에서 어떤 지회장이 리더로 서는가에 따라 지회의 영적인 온도는 달라집니다. 한 연합회에서 어떤 연합회장이 리더로 서는가에 따라 연합회의 영적인 온도도 달라집니다. 그렇기에 내가 이끌고 있는 공동체나 전문 영역에서 ‘나는 과연 어떤 리더인가’를 자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로 인해 내가 속한 공동체가 행복하게 성장하고 있는가? 나로 인해 선한 열매를 맺게 하는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가?

빌 하이벨스는 <용감한 리더십(Courageous Leadership)>에서 리더에게 필요한 세 가지를 강조합니다. 첫째는 인격(Character), 둘째는 실력(Competence), 셋째는 화합(Chemistry)입니다.

첫째, ‘인격(Character)’은 예수님을 닮은 인격으로서 얼마나 성숙한가입니다. 리더라면 당연히 탁월함을 추구해야 합니다. 한 조직에 영향을 미치고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탁월함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탁월함보다 앞서는 리더의 자질은 ‘인격(Character)’입니다. 특히 영적인 공동체에서 인격은 매우 중요합니다. 리더가 어떤 성품과 인격을 겸비하는가에 따라 조직의 정서와 영적인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둘째, ‘실력(Competence)’은 예수님을 닮은 실력을 갖추고 있는가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탁월함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완성하셨습니다. 리더라면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에 집중하여 탁월함으로 완수해야 합니다. 신앙인에게 ‘실력(Competence)’이란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탁월함을 추구할 뿐 아니라, 자신의 일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셋째, ‘화합(Chemistry)’은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얼마나 관계를 잘 맺으며 어우러지는가입니다. 아무리 탁월한 리더라 하더라도 관계에서 실패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그러나 리더라면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 관계에서 어우러지고 화합해야 합니다. 화합을 위해서는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길 줄 아는 겸손이 필요합니다. 함께 어우러지는 관계를 통해 공동체 안에 은혜와 사랑이 흘러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빌 하이벨스의 <용감한 리더십>에서 주목할 점은, 리더의 자질로 ‘실력(Competence)’을 말할 때 ‘인격(Character)’과 ‘화합(Chemistry)’을 양쪽 기둥으로 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탁월한 실력’을 ‘인격’과 ‘화합’이라는 그릇 안에 담을 때 비로소 온전한 리더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리더로서 인격이 겸비되고, 실력 있게 주어진 사명에 헌신하며, 화합을 이끌어내는 리더가 균형 잡힌 리더입니다.

북미주 KCBMC의 지회를 비롯한 모든 사역을 통해 예수님의 인격(Character), 실력(Competence), 화합(Chemistry)을 닮아가며 헌신하는 귀한 지회장님들이 많이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

이를 위해 북미주 KCBMC에서는 지회장님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훈련 프로그램을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6년 후반기부터 실시하고자 하는 훈련 커리큘럼은

1. CBMC의 역사와 사역을 폭넓게 이해하는 모듈,
2. 기독교 세계관으로 비즈니스와 일터를 이해하도록 돕는 모듈,
3. 신앙의 본질을 세우고 영적 리더십을 겸비하는 모듈,
4. 전도 및 제자훈련 워크숍

등 총 4개 모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비록 새로운 시도이지만, 이러한 노력과 헌신을 통해 신실하게 섬기고 계신 지회장님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북미주 KCBMC의 행복한 지회들이 세워지는 일에 귀하게 쓰임 받기를 기도합니다.

그리하여 ‘비즈니스 세계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는 일’에 북미주 KCBMC가 아름답게 쓰임 받기를 두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다니엘 12:3).

북미주 KCBMC
권혁민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