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주간을 맞이하여 북미주 KCBMC 의 이사회의 이사장으로 수고하시는 김성기 이사장님께서 "감사"라는 월요일 뉴스레터 칼럼을 작성해 주셨습니다. 본 칼럼을 정독하시면서, 주님께 감사로 나아가는 우리 북미주 KCBMC 되시길 소망합니다.

< 비즈니스 세계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한다>
- KCBMC 총회장 김성기

추수감사절을 맞아 북미 전역의 KCBMC 모든 동역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축복의 마음을 전합니다.
한 해 동안 여러분이 비즈니스 현장과 가정, 공동체에서 보여주신 믿음의 발걸음과 헌신은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귀한 열매입니다.
이 감사의 계절을 통해 우리는 다시 한 번 KCBMC가 존재하는 이유와, 비즈니스 세계 한가운데서 우리가 감당해야 할 사명이 무엇인지 깊이 묻게 됩니다.
KCBMC의 비전인 “비즈니스 세계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한다” 는 선언은 단순한 표어나 구호를 넘어, 우리가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규정하는 본질적인 신앙고백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예배당 안에서만 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서 있는 비즈니스 현장, 사업체의 의사결정, 고객과 직원 관계, 계약과 협력의 과정 속에서도 실질적으로 드러납니다. 정직이 기준이 되고, 섬김이 문화가 되며, 공의가 시스템이 되고, 사랑이 관계의 중심이 되는 자리—이곳이 바로 하나님 나라가 실현되는 비즈니스 세계입니다.
이 비전을 실제로 이루는 힘은 KCBMC의 미션에서 나옵니다.
우리의 미션은 “실업인과 전문 직업인들에게 그리스도가 구주이심을 증거하고 그들을 훈련하고 양육하여 지상 명령을 수행하도록 이끌어 준다” 는 사역의 선언입니다.
특히 우리는 전도를 행사나 프로그램 중심이 아니라, Life-on-Life 관계전도, 즉 삶을 나누고 함께 걸으며 복음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전도를 매우 중요하게 여깁니다.
비즈니스 속에서 올바른 선택을 하고, 정직함과 배려를 보여주며, 위기 속에서도 믿음으로 반응할 때 우리의 삶 자체가 복음의 메시지가 됩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제자를 세우신 방식이며, KCBMC가 추구하는 실제적 전도이자 제자화의 길입니다.
추수감사절의 감사는 단지 한 해의 성과나 물질적 풍요에 대한 고백을 넘어섭니다.
감사의 본질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삶의 은혜들을 바르게 해석하는 신앙의 관점에서 시작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선물은 여러 형태로 우리에게 찾아오며, 그 선물들을 이해하는 시각 속에서 감사의 깊이가 달라집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선물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우리가 베풀고 섬길 때 하나님께서 되돌려 주시는 은혜의 선물입니다. 이는 댓가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하나님께서 선을 행하는 자에게 허락하시는 은혜의 순환입니다.
둘째, 가족·친구·배우자·동료·KCBMC 동역자 등 관계 속에서 주어지는 선물입니다. 모든 관계는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은혜의 통로이며, 이는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귀한 선물입니다.
셋째, 아무 공로 없이 받은 순수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구원, 복음, 성령의 인도하심, 말씀, 생명, 건강, 보호와 인도하심—이 모든 것들은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부어주신 절대적 선물입니다.
여기에 더해 신앙적 관점에서 고난과 시련도 하나님의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시련 가운데 우리의 믿음이 연단되고, 인격과 성품이 깊어지며,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오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맡기신 소명(Calling)과 일(Work) 자체도 선물입니다. 비즈니스는 단순한 생계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기 위한 사명의 현장입니다.
그리고 KCBMC 공동체와 동역자들 역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귀한 영적 선물입니다. 이 공동체 안에서 우리는 배우고, 성장하고, 함께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감당합니다.
이렇듯 우리의 삶 속에 주어진 모든 선물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혜의 흔적이며, 그 선물들을 통해 우리는 감사와 사명을 다시 붙드는 자리로 나아가게 됩니다. 감사는 하나님을 다시 바라보는 영적 재출발이며, 소명은 우리의 일터를 예배와 선교의 자리로 변화시키는 능력입니다.
KCBMC는 앞으로도 북미 비즈니스 세계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는 영적 리더십 공동체이자, 복음과 제자화를 Life-on-Life로 실천하는 비즈니스 사역 선교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우리의 비전과 미션이 각 지회와 연합회, 그리고 사역지원센터의 모든 사역팀과 동역자의 일터 안에서, KCBMC대학, 이사회와 이사님들의 헌신과 탁월함과 섬김속에서 실제로 구현되기를 소망합니다.
KCBMC 모든 동역자 여러분 자신과 여러분의 가정과 사업처, 직장과 사역의 자리 위에, 복된 추수감사절을 맞아 하나님의 평강과 기쁨, 그리고 넘치는 은혜의 선물들이 풍성하게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KCBMC 총회장
김성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