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유대인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 이 성에서 자라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고 오늘 너희 모든 사람처럼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하는 자라.” (사도행전 22:3)

신약성경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바울 서신을 보면, 바울은 본래부터 열정과 열심이 가득한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스스로를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하는 자”**라고 고백하지만, 예수님을 만나기 전 그의 열심은 하나님의 뜻과는 정반대되는 것이었다.

사울이었던 그는 자신의 신념과 확신을 따라 행동했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계획과는 어긋난 열심이었다. 그러나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난 후, 그의 열심은 완전히 변화되었다. 이제 그는 자신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예수님의 부르심에 온전히 순종하는 복음의 방향성을 가진 삶을 살게 되었다.

방향성이 중요하다… 아무리 열심히 달려도 잘못된 방향을 향하고 있다면, 결국 정반대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 바울의 이전 모습이 그러했다. 그는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자신의 의를 드러내고, 오히려 사람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죽음으로 몰아가는 자리에 서 있었다. 우리의 열심도 방향을 잃으면 하나님의 뜻과 어긋나고, 오히려 영적으로 해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북미주 KCBMC에 주신 사명과 방향성은 분명하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일터에서 은혜의 복음을 전하고 나누며, 지상명령을 준행하는 것이다. 한 사람의 실업인과 전문인을 복음으로 살리고 세우는 전도와 양육, 즉 Life-on-Life 사명의 방향성을 따라 살아가는 사역 공동체이다.  

혹시 지금 나의 헌신과 열심은 어떠한지 돌아보라 하신다.  하나님의 뜻과 어긋난 방향으로 가고 있지는 않은지… 내가 세운 방향을 따라 살고 있는지, 아니면 하나님께서 주신 방향을 따라 살고 있는지를 깊이 점검해야 한다.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CBMC 놀이터를 만들어 엉뚱한 길로 가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도록 더욱 깨어 있는 우리 북미주 KCBMC Life-on-Life 사명자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지난 한 주간도,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과 그분이 세우신 방향을 따라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드려 한 영혼을 향한 Life-on-Life 사명자로 헌신하고 섬긴 우리 북미주 KCBMC 사역의 동역자들을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샬롬!

폴 현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