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부터 신임 사무총장으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만남을 통해서 역사하십니다. 우리의 만남을 통해서 놀랍도록 일하실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CBMC 는 미국의 경제 공황이 닥친 1930년 대에 시카고에서 시작되어, 95년이 지난 지금에도 지속되고 확장되고 있습니다. 미국 CBMC 는 6만여 명의 회원이 있으며, 지금은 전세계로 확장되어, 90여개의 나라에서 CBMC 사역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1950년대 이후 한인 CBMC 는 한국, 유럽, 아시아, 북미주에서 활발하게 사역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한인 CBMC 를 합산했을 때, 1만명 이상이CBMC 사역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러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북미주 CBMC  사역이 과연 10년 후에도 지금과 같이 견고하게 사역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인가? 지역과 지역을 넘어서, 세대와 세대를 넘어서, CBMC 가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과 사랑을 전하며, 계속해서 비지니스 세계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러나 우리에게 주어진 도전은 그것으로 끝이 아닌, 새로운 기회이자 도약의 밑거름입니다. 아놀드 토인비가 <역사의 연구>에서 인간의 문명은 도전과 응전의 역사이며, 창조적인 소수를 통해서 역사적 도전은 극복되어 왔다고 말합니다. 그렇기에 우리 북미주 CBMC 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역적, 세대적 도전들은 새로운 기회이자 도약의 밑거름입니다. 우리가 주 안에서 ‘한마음’이 되어, ‘함께’ 헌신한다면, 우리는 어떠한 위기와 도전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사도바울이 빌립보서 1장 3절에서 6절에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3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4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항상 기쁨으로 간구함은 5 너희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 6 너희 안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북미주 KCBMC 사무총장 취임사를 준비하면서, 빌립보서 1장 3절에서 6절을 시애틀 대회에서 나누었습니다. 본 말씀을 나누면서, 신임 사무총장으로 세가지를 확인하였습니다. 

첫째로 신임 사무총장으로서 북미주 KCBMC 가족들을 위해서 매일 기도하고 하나님께 간구(빌1:3-4)로 올려드리는 사명을 감당할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도전들은 우리 힘으로 해결할 수 없기에, 매일 북미주 KCBMC 를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로 올려드리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과 지혜로 감당할 것입니다. 

둘째, 우리 북미주 KCBMC 가 계속해서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도록 헌신할 것입니다. 바울이 빌립보 성도님들을 떠올릴 때마다 감사한 이유는 바로 그들이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미주 KCBMC 가 복음을 위한 위에 수십년 동안 신실하게 참여해 오고 계심에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여기서 “참여”로 기록된 헬라어 어원은 “코이노니아”로서, “운명 공동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님들이 서로 모든 재산을 나누면서, 서로 떡을 떼고 교제(코이노니아)한 이유는, 복음 안에서 한 운명 공동체라는 의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북미주 KCBMC 또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의 짐을 함께 짊어진 하나의 운명공동체로서, 복음의 사명을 계속해서 감당해 나아가야 합니다. 

셋째로, 우리 사역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심을 끊임없이 신뢰해야 합니다. 우리 북미주 KCBMC 사역은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사역입니다. 그리고 이 사역은 하나님께서 끝까지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그렇기에 어떠한 도전 앞에서도 우리가 의지하고 신뢰해야 할 분은 우리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새로움 만남에는 새로운 기대가 있습니다. 신임 사무총장을 위한 여러가지 기대와 바램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말씀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그러나 함께 기억해야 하는 것은 모든 사역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의 뜻을 ‘한마음’으로 헤아리고, 복음의 운명 공동체로서 ‘하나되기’에 힘쓴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하나됨을 통하여 놀랍도록 역사하실 것입니다. 

신임 사무총장으로서 부지런히 앞으로 지회원들을 찾아 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북미주 KCBMC 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서 함께 많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기쁨과 감사함으로, 주님 주신 사명을 위해 전력질주하게 되길 소망합니다!

신임사무총장 권혁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