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는 우리의 심장과도 같습니다. 심장은 깨끗한 피를 온몸에 보냅니다. 그리고 돌아온 피를 정화해서 다시 온몸으로 내보냅니다. 심장이 멈추면 우리는 죽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기도가 멈추면 우리의 영적인 생명력도 잃게 됩니다.

또 기도는 자동차의 기름과도 같습니다. 페라리 같은 아무리 좋은 차를 갖고 있다 할지라도 기름이 없으면 차는 움직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아무리 잘 안다 해도,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체험할 수 없습니다.

지난 주에는 우리 북미주 KCBMC 리더들이 함께 간절히 기도하는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북미주 KCBMC를 위해 귀하게 헌신해 오신 달라스의 이정기 증경회장님께서 응급실에 가셨고, 생사를 오갈 만큼 절박한 시간을 보내셨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그분과 함께 수년, 혹은 수십 년 동안 귀한 사역을 해 오신 분들은 더욱 간절한 심령으로 기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비록 우리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살아 계신 하나님께 기도로 함께 나아갈 수 있음에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감사하게도 우리 CBMC는 1930년에 기도로 시작된 무브먼트입니다. 세계 경제 대공황이라는 절박한 현실 속에서 소수가 모여 어려운 시대를 품고 기도로 시작한 모임이 오늘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과 토요일(10월 23–24일)에 북가주 산호세에서 리더십 워크숍이 있었습니다. 올해 새롭게 시작된 〈지회리더교육〉 파일럿 12세션 가운데 북가주 지회장님들과 나누었으면 하는 주제 다섯 가지를 선정해서, 현장에서 함께 나누고 테이블 토론을 이어 갔습니다. 바쁘신 중에도 북가주의 핵심 리더들이 모두 참석하셔서 진지하게 나누고 함께 뜨겁게 기도할 수 있어 참으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특별히 지회 건강도를 로드맵으로 함께 나누었는데, 그 첫 번째 질문은 “CBMC 사명에 헌신된 소수가 있는가”였고, 바로 이어서 두 번째로 중요한 질문은 “지회에 기도가 살아 있는가”였습니다.

우리 CBMC는 실업인과 전문인들이 모인 신앙 공동체입니다. 우리가 실업인과 전문인으로서 어떻게 사업을 운영할 것인가도 중요한 주제일 수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CBMC가 존재하는 사명을 붙드는 것입니다. 그 사명을 생명력 있게 이어 가는 비결은 바로 ‘기도’에 있습니다. 지회가 모여서 함께 기도하는 일에 힘쓰고 애쓰는 것이 지회의 건강도를 위해서 매우 중요합니다.

누가복음 22장 39절에서 46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잡혀가시기 전에 제자들과 감람산에 올라 함께 기도하신 장면이 나옵니다. 누가복음 기자는 예수님께서 잡혀가시는 그 절박한 순간에도 기도하신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어려운 순간에도 우리 예수님은 ‘습관을 따라’ 기도하셨습니다(눅 22:39).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오셔서 수많은 삶의 모본이 되셨는데, 그 가운데 가장 소중한 모본 하나는 바로 습관을 따라 기도하신 모습일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은 우리가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시험에 들지 않게 기도하라”(눅 22:40, 46)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 말을 바꿔서 말하면, 우리가 기도하지 않으면 유혹에 빠지기 쉽고 시험에 들기 쉽다는 것입니다. 영적인 일에는 반드시 유혹과 시험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지 못하게 하는 시험이자, 하나님의 뜻보다 나의 뜻을 앞세우게 하는 유혹일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를 쉬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마지막으로 간절히 기도하실 때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셨다고 누가복음 기자는 강조합니다(눅 22:44). 예수님조차도 십자가라는 고난의 길 앞에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기도하신 것은,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도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정기 증경회장님의 건강을 위해서도 우리가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지회의 크고 작은 문제 앞에서도 우리가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가정과 자녀, 그리고 우리의 진로를 위해서도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다음 세대와 CBMC의 2030년 미래를 위해서도 함께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2030년 CBMC 100주년은 시간이 간다고 저절로 준비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주님께 한마음 한뜻으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변화시켜 주시고, 우리 북미주 KCBMC를 하나님의 뜻 가운데 귀하게 세워 주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북미주 KCBMC 가족 여러분께서도 서로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고, 일터의 직원들과 동료들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오. 또한 북미주 KCBMC의 모든 지회가 건강하게 세워지도록 함께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대하 7:14)

북미주 KCBMC
권혁민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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