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함께하는 모임을 통해 깊이 있고 성숙해져 가고 있습니다.
(매주 보내드리는 주간뉴스 특집으로 지회장 초대석을 마련했습니다. 40개 지회와 5개 준비 지회를 위하여 섬기시는 지회장님들을 소개하고 나누는 초대석에 많은 후원과 동참 부탁 드립니다. – 사역지원센터 –)
지회장초대석 / 중북부연합회 노스토론토 지회장 조슈아 이정태
- 자신의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토론토 지역에서 편의점(convenience store)을 운영하고 있는 조슈아입니다. 어머니와 아내와 아들과 함께 살고 있고, 막내인 딸은 카이로프락터(chiropractor)인 사위와 결혼해서 가까운 거리에 살고 있습니다. 아내 케이는 은행을 다니다가 지금은 함께 일하고 있는데, 주위에 큰 공원묘지가 있어서 꽃이 꾸준히 팔려서 꽃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80세인데, 아주 정정한 편입니다.
- CBMC를 언제 어떻게 누구를 통해서 만나게 되셨나요?
CBMC라는 파라처치(Para-church)를 잘 알지 못했을 때, 솔로몬 김(Solomon Kim) 초대 지회장님으로 부터 토론토 지역에 기독실업인 모임을 시작하는데 함께 하자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저는 ‘모태신앙’이긴 하지만 ‘못해신앙’을 하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그때 권유를 받고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꾸준하게 CBMC 활동에 참여해 왔습니다.
- 언제부터 CBMC 지회장으로 섬기시기 시작하셨나요?
솔로몬 김 지회장님과 데이빗 정 지회장님에 이어 찰스 김 지회장님께서 노스토론토 지회를 잘 이끌어 주셨는데, 작년에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 기간 중에 빙부상(聘父喪)을 당해 한국에 나가 머무시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조건상 제가 후임을 맡아야 하는 상황이 와서 인수인계를 받고 지난 2월부터 지회장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 섬기시는 지회를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노스토론토 지회는 지회원들의 의견이 잘 존중되는 지회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회원들을 통해서 어떤 제의가 들어오면 최대한 시행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회원들도 모임의 인도나 기도, 아니면 다른 어떤 일이든 사역이 주어지면 아무 불평없이 하는 암묵적인 인식이 있어서 지회 분위기도 무척 좋습니다.
지난 1년간은 화요일 저녁8시부터 10시까지 줌을 통해서 ‘월요만나’로 지회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기간 중에는 산행을 자주 하는데, 50세에서 70세 까지의 지회원들 대다수가 참석해 근교에 있는 계곡이나 공원 등을 찾아 2시간 이상 눈밭과 얼음밭을 걸으며 친교를 합니다.
노스토론토지회는 사역을 부부중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줌 미팅도 대부분 부부가 함께 참석합니다. 지난3월부터 5월까지는 한국에 있는 강사를 초대해서 격주간으로 4회에 걸쳐서 줌으로 부부세미나를 했는데, 반응이 좋았습니다. 줌이라는 좋은 툴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고 세계 어디에 있는 분이든 좋은 분을 찾아서(select) 말씀도 듣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줌 셀렉션’(zoom selection) 모임을 계속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회에는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지회를 섬겨오신 분들도 서너가정 계시고, 타지로 이사를 가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지회를 떠나신 분들도 있지만, 현재 17명이 함께 지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몇년 전 부터는 30대 초반의 Young CBMC 모임을 인큐베이팅(incubating)하고 있고, 토론토 서쪽 미시사가(Missisauga) 지역에도 그룹을 인큐베이팅 하고 있습니다.
- CBMC를 만나시고 변화된 것이 있으신지요?
교회생활은 어릴 때 부터 했기 때문에 익숙합니다. 그러나 살아오면서 믿음과 생활이 다른 삶들을 많이 보았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갈등과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무의식중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CBMC를 통해서 그런 무의식이 의식화 되고 이원적 생각이 일원적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또 이민와서 부부만 갖는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 부분도 생각이 바뀌어 4-5년 전부터는 아내와 함께 1년에 한번씩 여행을 가는 등 친밀한 시간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생활 가운데서 CBMC가 차지하는 부분도 많습니다. 특히 경조사가 있으면 지회원들이 가서 도와줍니다. 2019년이 저희 부부 결혼25주년 이었는데, 함께 지회활동하시던 한분이 돌아가셔서 은혼식을 하는 것이 마음에 걸려 갈등을 하고 있었는데, 조심스럽게 그 이야기를 꺼내자 하나같이 나서서 도와주었습니다. 은혼식을 핑계로 멤버들과 주위 분들을 초청해 즐거운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 지회를 섬기시면서 좋은 점이나 어려운 점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별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지회장으로 섬긴지 얼마되지 않았고, 일이 있을때면 지회원들이 연락해 와 상의를 하거나 건의해 주시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어렵다던가 그런 것을 느낄 겨를이 없습니다. 전임 지회장이 장기 출타 관계로 비대면으로 인계를 받게 되었어도 부족하거나 필요한 자리를 지회원들이 채워주려는 마음들이 있기 때문에 그리 어려운 점이 없었습니다. 사역도 지회원들과 이야기 하면서 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부담도 없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허니문 기간 같습니다. 좋은 지회를 섬길 수 있는 것은 감사한 일입니다.
- 북미주 KCBMC의 사명과 비전을 한마디로 표현해 주시겠습니까?
KCBMC의 사명과 비전은 “Connecting Business & Marketplace to Christ” 이름값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기본적이고 가장 핵심(core)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성경에 있는 인물들은 다 그 이름에서 됨됨이가 드러나잖습니까! 예수님도 시몬을 게바라 하셨고, 아브람이 아브라함이 된 것을 보면 이름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이름 CBMC안에 비전이 내포되어 있고, 그것을 잘 드러내는 방법중의 하나가 life on life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는 “CBMC의 비전은 CBMC다!”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일대일 양육을 정기적으로 하고 계시는지요?
주일학교에서 성장해서 다른 사람을 가르치거나 나누는 부분이 어색하지는 않지만, 나이가 들수록 사람을 대하고, 성경적인 관점에서 같이 자라 나간다는게 쉽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평생의 신앙생활과 CBMC에 대한 책임감으로, 몇 년 전부터 작은 그룹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 북미주 KCBMC 총연 또는 연합회에 부탁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지요?
몇년전에 솔로몬 회장님께서 총연회장으로 섬기실 때 같은 도시에 있는 편리성 때문에 기획팀을 맡아서 북미주 곳곳을 다녀 보았기에, 늘 총연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크고 성실하게 사역하시는 분들의 모습이 대단하게 느껴져 격려하며 응원하고 싶습니다.
얼마전 역대하에서 요담에 대한 이야기를 읽었는데, “유다의 왕 요담이라는 사람의 능력은 하나님께 순종하려는 단호하고 한결같은 삶에서 나왔다.”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우리 CBMC의 많은 분들이 이민와서 열심히 살고, 사다리의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가려고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옛날 요담이라는 왕의 능력은 스펙이 아니라 “하나님께 순종하려는 단호하고 한결같은 삶에서 나왔다”는 말씀이 우리 CBMC내의 다양한 직종에서 더 열심히 더 잘 해 보려고 하는 분들에게 시사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에 정성껏 참여해 주시고 좋은 나눔을 주신 이정태 지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북미주 KCBMC 사역지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