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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안 받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그리스도의 상처를 갖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주 보내드리는 주간뉴스 특집으로 지회장 초대석을 마련했습니다. 40개 지회와 5개 준비 지회를 위하여 섬기시는 지회장님들을 소개하고 나누는 초대석에 많은 후원과 동참 부탁 드립니다.  – 사역지원센터 –)

El-y 지회장 권기태

 지회장초대석 / 북가주연합회 El-y 지회장 권기태

 

  •   자신의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북가주 실리콘벨리에서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권기태입니다.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삼성전자에 다니다가, 1997년 콜로라도 지역으로 유학와서 ‘통신공학’을 공부했습니다. 그곳에서 잠시 직장생활하다가, 2003년 산호세 지역으로 옮겨왔습니다.

대학교 때 예수님을 처음 만났습니다. 그러나 자라면서 선교사님이 만든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기독교적인 세계관이 저 안에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었을 겁니다.

안수집사 임직식 때 가족과 함께

아내와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아들과 11학년에 다니고 있는 딸이 있습니다. 종교음악을 전공한 아내는 교회에서 성가대 지휘자로 섬기면서, 합창단 활동과 찬양팀 리드와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들은 샌프란시스코지역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책읽는 것도 좋아하고 영화보는 것도 좋아합니다. 사업을 해 보니까 그것이 저에게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보지 못한 종류의 사람이 되지 못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책에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보고 듣고 경험하고 시도하는 것입니다.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타고난 부분도 있지만, 주위 상황이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리콘벨리는 세계 기술의 중심입니다. 현대 인류역사에 기여한 대부분의 발명은 미국에서 나왔고, 미국에서도 실리콘벨리에서 주로 나왔습니다. 그렇게 보면 똑똑한 사람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환경에 의해 주어진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뱀의 머리가 되기 보다는 용의 꼬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보고 올라가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   CBMC를 언제 어떻게 누구를 통해서 만나게 되셨나요?

같은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던 총연의 에릭권 이사님을 통해서 소개받았습니다. 그때가 조그마한 발명을 해서 투자를 받으며 회사를 잘 키워오던 중이었는데, 투자자와 갈등이 있어서 많이 힘들어 하고 있던 때였습니다. 경험 많은 선배들이 있는 크리스찬 실업인 모임이 있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해서 나오게 되었는데, 실제로 CBMC를 통해서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   언제부터 CBMC 지회장으로 섬기시기 시작하셨나요?

2019년 1월부터 지회장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지회에 나오기 시작한 지 6년 정도 되었는데, 그동안 사랑의 빚을 많이 져서 지회원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   CBMC를 만나고 변화된 것이 있으신지요?

    컴퓨터 코딩교육 중

가장 큰 변화는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된 것입니다. CBMC를 통해서 중학생 정도의 아이들에게 코딩교육과 로보트 만드는 것을 가르칠 기회가 있었는데, 그것을 통해서 제 안에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에 대한 열정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사업을 위해서 컴퓨터 주변기기를 만들었는데, 지금은 아이들 교육을 위한 목표가 추가되었습니다. 부모님 손에 잡혀 왔던 아이들이 집에 가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어 하는 것을 보면서 큰 기쁨을 경험했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왜 공부해야 되는지 발견하게 되는 것을 보는 것은 큰 기쁨입니다.

저는 선교를 두개의 큰 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단기적인 것인데, 현재 직면한 문제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서 ‘의료’가 중심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장기적인 것인데, 현지 인재를 키우는 것으로 ‘교육’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두가지는 예수님과 한국 초창기 선교사님들이 했던 사역들인데, 양날개 같아서 한쪽에만 치우치다 보면 문제가 생기기 쉽습니다. 의료나 구제에 치우치다 보면 받는 것에 대한 체질화가 되기 쉽고, 교육에 치중하다 보면 사람들의 마음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교육에 관심을 갖고 사역에 동참할 수 있는 것은 아주 감사한 일입니다.

 

아프리카 선교사님(이협승, 이지영)과 비전 나눔

  •   섬기시는 지회를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매주 금요일 아침 7시에 모여서 만나를 가지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줌으로 모임을 갖다가 대면으로 모이고 있는데, 대면으로 모이니 소통이나 교류 등 여러면에서 수월합니다.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 상황이 오면서 지회모임 외의 활동에 제약이 있었으나, 지회모임은 한주도 빠짐없이 하고 있습니다.

지회원들 모두 삶의 현장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분들입니다. 즐겁거나 고민이 있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 서로 나누며 피드백과 도움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지회원들 대부분은 사업을 하는 분들로 베이커리, 부동산, 물류, 태권도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   지회를 섬기시면서 좋은 점이나 어려운 점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지회모임 중

말씀을 배우고 깨닫는 것이 소중하고, ‘만나’를 통해서, 지회원들을 통해서 하나님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 소중합니다. 지회원들과 교제하면서 그분들의 삶을 보면서 하나님을 발견하는 것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교회에서 하는 일은 거룩하고, 그렇지 않은 일은 세상적인 것으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은데, 세상적인 일은 없습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관심사이고,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영역입니다. 그러므로 직장이나 사업장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일해야 하는데, 지회원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무척 좋습니다.

여러운 점은 지회원들이 어려운 일을 당하거나 아플 때 저의 마음도 아프고 힘이 듭니다. 그런데 때로는 어려움이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운동을 하다 보면 근육이 아픈데, 이는 건강해 지기 위해 아픈 것입니다. 그래서 어려움이 축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상처 안받고 깨끗하게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상처, 예수님의 상처를 갖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수님 때문에 내가 상처를 받을 수 있는 것은 감사한 일입니다.

 

지역교회에서 음식봉사(Joshua Kim)

  •   북미주 KCBMC의 사명과 비전을 한마디로 표현해 주시겠습니까?

우리가 추구하는 것이 “비즈니스 세계에 하나님의 나라를 임하게 한다”는 것인데, 그것에 대해 공감하고 삶 가운데 적용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개개인이 그리스도안에서 변화되는 것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하나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만나서 함께 성장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양적성장도 중요하지만 먼저 내적인 성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 안에서 잘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   일대일 양육을 정기적으로 하고 계시는지요?

지회원중에 한분이 하셨는데, 저는 현재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은 늘 마음에 있는데, 일대일 양육과 아이들이 잘 연결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북미주 KCBMC 총연 또는 연합회에 부탁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지요?

총연까지는 너무 멀고 먼저 연합회안에서 다른 지회들과 친밀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합회 안의 다른 지회 모임에도 가보며 그분들이 처한 상황들을 보고 기도하며 필요하면 그분들과 서로 도움을 주고 받기를 원합니다. 그런 끈끈한 정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연합회나 총연에서 지회간의 교류를 위한 부분에 더 관심을 기울여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인터뷰에 정성껏 참여해 주시고 좋은 나눔을 주신 권기태 지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북미주 KCBMC 사역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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