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도가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바울더러 묻되 네가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이 사건에 대하여 내 앞에서 심문을 받으려느냐”
(사도행전 25:9)
누구의 마음을 얻는 자로 살고 있는가?… 바울을 송사하는 바리새인들과 제사장들 앞에서, 로마 총독 베스도는 바울의 무죄함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바울을 석방할 권한을 가진 자였으나, 진실과 정의보다 사람들의 환심을 사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 하나님보다 사람을 두려워했던 그는 유대인들의 마음을 얻고자 바울을 예루살렘에서 재판하려 했다. 이 장면을 묵상하며, 나는 누구의 마음을 얻기 위해 살고 있는가를 돌아보게 된다. 사람들의 인정과 인기를 좇으며 하나님보다 세상의 시선을 의식하고 있지는 않은가? 진리를 타협하며 복음을 희석시키는 유혹 앞에서 나는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가?
주님, 제 마음이 매일 맞닥뜨리는 상황 속에서 누구를 향하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하소서. 사람의 환심을 사기 위해 진리를 타협하지 않도록 도우시고, 오직 하나님의 기쁨이 나의 가장 큰 소망이 되게 하소서. 오늘도 제게 맡겨주신 일터와 사역 가운데, 그리고 만나는 모든 이들과의 관계 속에서, Christ Life의 신실함을 살게 하소서. 사람의 칭찬과 인기보다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소망이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