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저희가 또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디모데후서 2:2)

이 말씀은 사도 바울이 자신의 영적 아들, 믿음 안에서 참 아들(디모데후서 1:2)인디모데에게 부탁하는 권면의 말씀이다.  어쩌면 혈연보다 더 깊은 영적 관계 속에서바울은 자신의 삶을 디모데에게 나누며 복음을 전하고, 그를 귀한 동역자(로마서16:21)로 세워가는 일에 전심을 다한다.

우리가 잘 아는 디모데후서 2장 2절은 CBMC 사역, 즉 Life-on-Life 사역의 핵심구절이다. 이 말씀은 단순히 사역을 위임하는 차원이 아니라, 영적 계승, 곧 Life-on-Life 사역의 ‘영적 4세대 동역자’를 세우는 사명이다.  사도 바울 → 디모데 → 충성된 사람들 → 더 많은 사람들…

이렇게 영적 4세대를 추구하는 바울과 디모데의 이야기 속에는 세 가지 흐름이 있다.  첫째, “내게 들은 바” — 바울은 디모데와의 만남을 단순한 관계로 여기지 않고, 복음의 핵심을 가지고 훈련했다.  둘째, 그 복음을 디모데가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도록 했다.  사역은 능력 있거나 똑똑한 사람보다 충성된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  셋째, 그 충성된 사람들이 또 다른 사람들(더 많은 충성된 사람들)을 가르치고양육하는 사역이다.  여기서 우리는 바울과 디모데 이야기, 곧 Life-on-Life 사역의본질이 확장이 아니라 재생산임을 알아야 한다.

이제 한 달 후면 제28차 북미주 KCBMC 시애틀 대회가 열린다.  지난 7년 동안 북미주 대회의 주제는 Life-on-Life 사역의 열매 이야기였다.  계속해서 이어지는Life-on-Life 사역의 열매 이야기 가운데, 이번 대회의 소주제는 바로 **‘바울과 디모데 이야기’**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Life-on-Life 사역의 열매를 살아낸 두 사람씩 자신들의 ‘바울과 디모데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너무나 소박하고 순수하지만, 그 안에 아름다움과 감동이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 소박한 ‘바울과디모데 이야기’가, 몇 년 후에는 ‘바울과 디모데와 충성된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로 계속 이어지기를 소망하고 꿈꿔 본다.

지난 한주간도 각자의 삶에서, 일터에서, 가정에서 ‘바울과 디모데 이야기’를 살아내기 위해, 시간의 헌신성(Commitment), 복음의 일관성(Consistency), 관계의지속성(Continuity) 이 세 가지 3C를 실천해온 북미주 KCBMC 사역의 모든 용사들을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시애틀에서 모두 반갑게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샬롬!

서부 북가주 산호세에서 아침을 열며…

폴 현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