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두고” (디모데후서 4:3)

이 말씀은 사도 바울이 영적 아들 디모데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간절한 권면이다. 아직 어리고 미숙했던 디모데를 만나 점차 성숙한 사역자이자 동역자로 세워가는 바울과 디모데의 여정을 우리는 말씀을 통해 보게 된다. 우리 CBMC의 Operation Timothy는 바로 이 바울과 디모데의 이야기이다.

오늘 막을 내리는 북미주 KCBMC 시애틀 대회의 소박하지만 깊은 주제 또한 이것이다. ‘바울과 디모데 이야기 – Operation Timothy’
사도 바울은 마지막 순간까지 디모데에게 권면한다. “때가 이르리니…” 하나님의 바른 교훈과 말씀보다는, 자신의 귀를 즐겁게 하고 사욕을 따르게 하는 말에 더 귀 기울이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바울은 그런 시대를 경고하며,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말씀을 전파하라”**고 명령한다. 그리고 2000년이 지난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시대가 바로 그 “때” 임을 알라 하신다. 그렇다면 우리는 누구를 기쁘게 해야 하는가? 사람인가, 아니면 하나님인가?

이제 지난 7년간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KCBMC 사역을 마무리하며, 바울이 디모데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당부처럼 나도 우리 KCBMC 사역 공동체에 권면하고 부탁하고 싶다. 사람의 귀를 즐겁게 하는 공동체가 아니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나누는 공동체, 바울과 디모데의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는 사명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한다. 세상의 눈에는 매력 없어 보이고, 심지어 인기 없는 사역 공동체로 비칠 수도 있겠지만, 비즈니스 세계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유일한 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나누는 것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계속 이어지는 Life-on-Life 사역의 열매 이야기… 바울과 디모데의 이야기는 곧 그리스도의 생명(Gospel), 복음, 그리고 나의 생명과도 같은 시간(Time) 을 드려서 한 영혼을 끝까지 사랑하는 관계(Relationship) 를 이루어 가는 것이다. 그리고 생명을 드리는 헌신성(Commitment), 변하지 않는 복음의 일관성(Consistency), 또 한 사람의 디모데가 세워질 때까지 인내하고 함께하는 지속성(Continuity), 바로 이것이 우리 KCBMC Life-on-Life 사역의 공식 (GTR)3C이다. 이 사역의 열정이 변하지 않고 식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사랑하는 우리 북미주 KCBMC 동역자 여러분, 그동안 함께 동역할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했고, 행복했습니다. 여러분 모두를 축복하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샬롬!

폴 현 사무총장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사도행전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