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요란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려 함이라” (갈라디아서 1:7)

“다른 복음은 없나니…”  이 말씀은 우리 북미주 KCBMC Life-on-Life 사명자들이 반드시 마음에 새기고 지켜야 할 말씀이다.

당시 갈라디아의 성도들은 열심은 있었지만, 복음의 본질보다 율법과 행위를 더 중시하는 가르침에 쉽게 흔들렸던 것 같다.  복음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말, 무언가를 더해야 한다는 주변의 요란한 주장에 마음을 빼앗긴 것이다. 이에 사도 바울은 단호히 선언한다. “그러나 우리나 혹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1:8)  그리스도 중심, 말씀 중심의 복음이 아닌 모든 것은 변질된 가짜요, 악한 것이라고 말한다.

갈라디아 교회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의 현실과도 너무나 닮아 있다.  말씀보다 더 큰 소리로 들려오는 주변의 요란한 외침에 너무 많이 흔들리고 유혹된다.  교회 안에서도, 우리가 섬기는 사역 공동체 안에서도 말이다.  감정과 경험, 업적과 전통, 세상의 철학과 이론, 그리고 자기 귀를 즐겁게 하는 세상의 소리들이 복음보다 앞서고 더 중요시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주님은 사도바울을 통해 분명히 말씀하신다. “다른 복음은 없다.”  오직 복음은 하나이며, 그 복음은 변하지 않는 생명이요, 영원한 진리임을 굳게 붙들고 흔들리지 말라고 하신다.

오늘, 서부 남가주 샌디에이고에서 북미주 KCBMC 제49기 비전스쿨이 열린다. 많은 실업인과 전문인들이 참석한다. 이 비전스쿨이 단지 또 한번 치뤄지는 형식적인 강의나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하는 말잔치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말씀과 복음이 희귀해진 이 시대, 그리고 세상의 맘몬이 지배하는 비즈니스 세계 속에서 오직 올바른 복음이 선포되고, CBMC에 주신 사명과 비전이 바르게 전해지며, 나누어지기를 소망한다.  이번 비전스쿨을 통해 올바른 복음을 품고 다른 한 생명을 살리고 세우는 Life-on-Life 사명자들이 많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대하며 기도한다.

지난 한 주간도 ‘오직 예수, 오직 말씀, 오직 믿음, 오직 은혜, 그리고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 이라는 올바른 복음을 먼저 살아내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터와 삶의 자리에서 다른 한 영혼을 위해 그 복음을 실천해 온 우리 북미주 KCBMC Life-on-Life 동역자들을 주님의 사랑으로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샬롬!

폴 현 사무총장